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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처님 오신 날, 도선사 (instagram으로 촬영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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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도망.. 아니 돌아갈 곳이 보이지 않아.. 내 인생은 벼랑 끝에 몰렸어, 정면으로 뚫고 가야만 해..!!! 그러니까.. 돌격 앞으로..!!! 라는건 무책임한 자살.. 일까? 들이밀 생각 말고, 이길 생각을 해야지.. 한 발 한 발….. 에고, 근데 이번 한 발은 왜 이리 힘드냐, 주저리주저리…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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엄마네 반쯤 길고양이, 반쯤 집고양이인 녀석이 있다. 몇 주전에 창고 안에 새끼를 낳았다고.. 이제 눈 떴단다 ^^ (instagram으로 촬영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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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아침 겸, 점심 겸, 저녁 ㅋㅋ 이제 고추장만 넣고 비비면 된다 ㅋㅋ (instagram으로 촬영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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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에 일어나 지금까지 먹은건, 커피와 담배가 전부.. 5시까지 계속 그럴 예정.. 배고프다 (instagram으로 촬영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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돈의 맛
2012, Dir. 임상수
큰 기대 안 했고, 참 좋았다.
(맨날 날 못살게 굴지만, 맨날 날 시사회 데리고 다니는 형은 이 영화를 보여주더니 자기는 별로였다고, 좋았다는 나에게 다른 사람들도 별로라더라 등등의 이야기를 3일째 카톡으로 보내오고 있는데, 대꾸하지 않았다. 어차피 내가 뭐라 말을 해도 듣지도 안을테니..)
임상수의 영화 중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, ‘그때 그 사람들’이다. 박정희 암살의 순간을 블랙코미디로 묘사한 그의 재치가 즐거웠다. ‘돈의 맛’의 시나리오, 혹은 연출..? 그래, 조금 빈약할지도 모른다. 하지만 케릭터가, 그리고 그 케릭터를 연기하는 배우들이, 이 영화 살려냈다. 과장되고 ‘이상한’ 케릭터의 행동들이 임상수 식의 블랙코미디를 만들어 내며, 관객에게 묘한 즐거움을 선사한다.
특히 윤회장 역의 백윤식.. (아, 그러고보니 ‘그때 그 사람들’에서도 백윤식이 선전 했었지)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최고다. 영화에 백윤식이 욕조에 앉아 다른 가족들에게 뭐라뭐라 일장연설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. 이거 정말 압권이다, 놓치지 마시길…..
다들 별로라고 욕(?)하는 마당에 혼자 즐거워하며 한 마디 더 덧붙이자면, 마지막 장면에서.. 시체가 눈뜨는 장면 있잖나. 도대체 왜 임상수는 이 장면을 넣었을까.. 진지하게 생각하지 말아라. 진지하게 생각하면 멘붕 온다. 답 없다. 그냥 몽땅 ‘농담’이었다는 임상수 식의 경고문구 였으니까. (물론 나만의 생각이지만..ㅋㅋ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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차이나타운
Chinatwon, 1974, Dir. 로만 폴란스키 Roman Polanski
굿 윌 헌팅
Good Will Hunting, 1997, Dir. 구스 반 산트 Gus Van Sant
워크샵 시간에 다뤘던 영화 두 편.. 차이나타운과 굿 윌 헌팅.. 둘 다 각본상을 받은 영화이지만, 각각의 시나리오는 정말 상반된 느낌이었다. 차이나타운은 비트가 굉장히 촘촘하게 짜여있는 반면, 굿 윌 헌팅은 굉장히 느슨한 영화였지..
뭐가 더 훌륭하다고는 말 할 수 없는거지만, 궁금한 점이 하나 생겼다. 굿 윌 헌텅 같이 이야기의 구성이 단순한 영화의 경우, 구성이 촘촘한 영화에 비해 여백이 생길 수 밖에 없을텐데, 그 여백을 채우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….. 라고. 감성..? (이 단어 참 별로지만,) 진정성..? 일단은 (감정 또는 사색의) ‘깊이’ 라고 생각하기로 한다.
관객을 기대하게 만들고 일부러 그 기대와 다른 결과물을 내놓을 때, 즉 관객의 기대와 영화 사이에 ‘간극’이 생겨날때, 관객은 점점 더 영화에 빠져들게 된다고 한다. 다시 본 차이나타운은 이를 굉장히 잘 활용하고 있는 영화였다.
처음 이 영화를 접했을때는 이야기가 분절되어있다라는 인상을 받았었는데.. ‘불륜 -> 부동산 사기 -> 근칭상간’ 으로 이어지는 이야기의 분절 역시, 관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‘간극’의 활용이 아니었을까, 차이나타운으로 상징되는 어둠 (혹은 절대 악, 혼돈)의 묘사라는 하나의 목적을 위해.. 라고 생각.
굿 윌 헌팅은 이번에 처음 봤는데.. (구스 반 산트의 죽음에 관한 3부작 등등 후기작들은 참 좋아하는데, 초-중기 영화들은 거의 보지를 못해서.. 허허) 너무 좋았다는 말 밖에는….. 정말 너무 좋았다. ㅋ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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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사 아이폰 필름 벗겼다ㅋ 떨어쳐 생긴 뒷면 이빨자욱은 필름에만 있는거더라 ㅋㅋ 엿튼, 이제 쌩폰.. 뭔가 이별을 준비하는거 같아 (instagram으로 촬영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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은교
2012, Dir. 정지우
최고, 이 영화 정말..
결국엔 욕망에 대한 이야기.. 가 맞다. 사실 처음엔 늙어간다는 것에 대한 영화가 아니었을까.. 라는 생각도 했었는데, 욕망이 맞다. 나이라는건 그 욕망을 방해하는 장애물일 뿐이니까. (그 말이 그 말이지만ㅋ) ‘이적요’라는 인물, 박해일의 케릭터는 늙어버린 자신의 육체 때문에 욕망을 억누르는 인물로 등장 한다. 난 좀 의외였다. 사실 적요가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무언가 선을 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했는데, 해피앤드의 전도연처럼.. (서지우를 죽이는 것을 ‘욕망의 실현’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나 싶다.) 적요와 은교의 단 한 번의 정사 역시, 그냥 적요의 환상이었을 뿐.. 실행에 옮기지는 못한다.
그래서, 적요라는 인물이 참 인상적이었다. 너희들의 젊음이 노력의 결과가 아니듯이 나의 늙음 역시 잘못의 대가가 아니다.. 라는 연설 역시 정말 인상적이었다. 적요는 욕망을 실현하지 못한 자신의 패배를 완전히 인정해버림으로서, 역설적으로 그는 더 이상 패배자가 아니게 된다. 사그라져가(야만 하)는 욕망의 마지막 꿈틀거림으로, 그는 잘 가라 은교야.. 라는 작별 인사를 남긴다, 눈가를 적시는 눈물과 함께..
별이 다 같은 별이 아니라는걸 이해하는데 10년이 걸렸다는 공대생.. 공대생.. 학교에서 이런 농담 종종 했었는데.. 재밌다.. ㅋ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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맨 인 블랙 3
Men in Black III, 2012, Dir. 배리 소넨필드 Barry Sonnenfeld
맨날 날 못살게 굴지만, 맨날 날 시사회 데리고 다니는 형 덕분에 무려, 월드 프리미어 시사회에 참석.. ㅋㅋ
지구에 살고있는 외계인들을 관리하는 비밀 조직.. 이라는 설정 자체가 재미있는데, 거기에 윌 스미스의 개인기(?)까지 더해저, 그냥 재미있을 수 밖에 없는 시리즈..
..이지만, 2편은 진짜 별로였고.. 3편은 뭐, 2편 보단 낫고, 1편 보단 못한 정도 ㅋ (어쩌면 이 설정에서 써먹을 수 있는 에피소드들은 1편에 모두 나와버렸는지도 모르겠다.. ;ㅁ;)
엿튼, 나름 재미있었다.
그리고 나.. 이 날 윌 스미스 봤다..!!! ㅋㅋㅋㅋㅋ
